📋 목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단순히 최근 몇 년간의 일이 아니에요. 이 갈등의 뿌리는 10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며, 특히 20세기 초반의 국제정치와 깊은 관련이 있어요. 유대인들은 왜 팔레스타인 땅을 원했을까요? 그리고 영국은 왜 이 지역에 모순된 약속을 하며 오늘날의 갈등을 초래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시온주의(Zionism)의 등장부터 유엔의 이스라엘 분할안까지, 1900년대 초반부터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직전까지의 역사를 살펴볼 거예요. 과연 이 모든 일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함께 알아봐요.
🌍 유대인들은 왜 팔레스타인 땅을 원했을까?
유대 민족은 수천 년 동안 중동 지역에서 살았지만, 기원후 70년 로마 제국에 의해 예루살렘에서 쫓겨난 이후 전 세계로 흩어졌어요. 이를 ‘디아스포라(Diaspora)’라고 해요. 이후 유대인들은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살아갔지만, 많은 지역에서 차별과 박해를 받아왔어요.
19세기 유럽에서 반유대주의(Anti-Semitism)가 심화되면서 유대인들은 자신들만의 독립된 국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런 배경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시온주의(Zionism)**예요. 시온주의는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지역(당시 오스만 제국의 일부)에 독립 국가를 세워야 한다는 운동이에요.
특히 1897년 **테오도르 헤르츨(Theodor Herzl)**이 주도한 ‘제1차 시온주의 회의’에서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를 세우자는 결의가 이루어졌어요. 이후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점차 유대인 공동체(예시브)가 형성되었어요.
📌 시온주의의 핵심 원칙
| 원칙 | 설명 |
|---|---|
| 유대 국가 건설 | 유대 민족이 독립된 국가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 |
| 팔레스타인 귀환 | 팔레스타인(성서에 등장하는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상 |
| 국제적 승인 | 강대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현실적 전략 |
하지만 당시 팔레스타인에는 이미 수많은 아랍인들이 살고 있었어요. 유대인들의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아랍인들과의 갈등도 점점 심화되었죠.
👉 다음: 오스만 제국 붕괴 후, 중동은 어떻게 재편되었나?
🏰 오스만 제국 붕괴 후, 중동은 어떻게 재편되었나?
20세기 초, 팔레스타인은 오스만 제국의 일부였어요. 1517년부터 1917년까지 오스만 제국은 중동 지역을 지배하며 비교적 안정된 질서를 유지했어요. 하지만 19세기 후반부터 오스만 제국은 쇠퇴하기 시작했고,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이후 결국 붕괴했어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만 제국은 독일과 동맹을 맺고 전쟁에 참전했어요. 이에 맞서 영국과 프랑스는 오스만 제국을 약화시키기 위해 아랍 민족주의자들을 지원했어요.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중동 지역의 미래를 둘러싼 비밀 협약이 여러 개 체결되었어요.
특히, 영국은 아랍인들과 유대인들에게 각각 상반된 약속을 하면서 중동 문제의 씨앗을 뿌렸어요. 한편으로는 아랍 독립을 약속하는 **맥마흔 선언(1915)**을 했고, 동시에 유대인들에게는 **발포어 선언(1917)**을 통해 팔레스타인에 유대 국가를 세울 것을 암시했어요.
📌 오스만 제국 붕괴 후 중동 분할
| 조약 | 연도 | 내용 |
|---|---|---|
| 맥마흔 선언 | 1915 | 영국이 아랍인들에게 독립 국가 수립을 약속 |
| 사이크스-피코 협정 | 1916 | 영국과 프랑스가 중동을 분할 통치하기로 합의 |
| 발포어 선언 | 1917 | 영국이 유대인들에게 팔레스타인 내 ‘민족의 터전’을 약속 |
오스만 제국이 무너진 후, 중동 지역은 영국과 프랑스의 영향력 아래 놓였어요. 영국은 팔레스타인을 직접 통치하게 되었고, 1920년부터 영국의 **팔레스타인 위임통치령**이 시작되었어요. 이 과정에서 유대인들의 이민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며 아랍인들과의 갈등이 심화되었죠.
👉 다음: 발포어 선언(1917): 영국은 왜 유대인에게 팔레스타인을 약속했을까?
📜 발포어 선언(1917): 영국은 왜 유대인에게 팔레스타인을 약속했을까?
1917년 11월 2일, 영국 외무장관 **아서 발포어(Arthur Balfour)**는 유대인들에게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민족의 터전"을 마련할 것을 지지한다는 공식 문서를 발표했어요. 이것이 바로 **발포어 선언(Balfour Declaration)**이에요.
당시 영국이 유대인들에게 이러한 약속을 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어요. 첫째, 유럽과 미국에 있는 유대인들의 지지를 얻어 **제1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하려는 전략**이었어요. 둘째, 오스만 제국이 무너진 후 **중동에서 영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계산이었죠. 셋째, 유대인들이 영국과 협력할 경우, **소련 혁명(1917) 이후 유럽에서 커지는 공산주의 세력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어요.
그러나 영국은 이미 1915년 **맥마흔 선언**을 통해 아랍인들에게 독립국가를 약속한 상태였어요. 또한, 1916년에는 **사이크스-피코 협정**을 통해 프랑스와 중동을 분할하기로 했죠. 결국 영국은 서로 모순되는 세 가지 약속을 하면서 팔레스타인 문제의 씨앗을 심어버렸어요.
📌 발포어 선언 원문
"영국 정부는 팔레스타인에 유대 민족의 터전을 설립하는 것을 지지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만, 이미 존재하는 팔레스타인 내 비(非)유대인 공동체의 권리와 지위가 침해되지 않아야 합니다."
📌 발포어 선언의 영향
| 영향 | 설명 |
|---|---|
| 유대인 이주 증가 | 발포어 선언 이후 유대인들의 팔레스타인 이주가 가속화됨 |
| 아랍인 반발 | 팔레스타인 내 아랍인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저항 운동을 조직 |
| 영국의 이중 정책 | 유대인과 아랍인 모두에게 모순된 약속을 하며 갈등을 초래 |
결국 발포어 선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의 핵심 원인 중 하나가 되었어요. 영국이 유대인과 아랍인 모두에게 상반된 약속을 하면서, 이 지역은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되었죠.
⚖️ 맥마흔 선언 vs 발포어 선언: 영국의 모순된 외교 정책
영국은 제1차 세계대전 동안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 약속**을 했어요. 하나는 **맥마흔 선언(1915)**, 또 하나는 **발포어 선언(1917)**이에요. 이 두 선언은 결국 팔레스타인 문제의 씨앗이 되었어요.
맥마흔 선언에서 영국은 아랍인들에게 "오스만 제국이 패망하면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아랍 지역의 독립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어요. 하지만 불과 2년 후, 영국은 발포어 선언을 통해 유대인들에게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를 세우겠다"고 말했죠. 이처럼 영국은 아랍인과 유대인 모두에게 서로 충돌하는 약속을 했어요.
결국 이 두 선언은 영국이 중동에서 장악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모순**에서 비롯된 것이었어요. 전쟁 중에는 아랍인들의 협력을 얻기 위해 독립을 약속했고, 이후에는 유대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팔레스타인을 내주겠다고 한 것이죠.
📌 맥마흔 선언과 발포어 선언 비교
| 선언 | 연도 | 대상 | 주요 내용 |
|---|---|---|---|
| 맥마흔 선언 | 1915 | 아랍인 | 오스만 제국 패망 후 아랍 독립국가 보장 |
| 발포어 선언 | 1917 | 유대인 | 팔레스타인에 유대 민족 국가 설립 지지 |
영국은 결국 이 모순된 외교 정책 때문에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아랍-유대인 갈등**을 더욱 부추기게 되었어요. 이후 팔레스타인에서 폭력 사태가 빈번해졌고, 영국은 이를 통제하지 못한 채 1948년 결국 철수하게 돼요.
🌍 제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 이스라엘 건국에 미친 영향
제2차 세계대전(1939~1945)은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였어요. 특히 유대인들에게 끔찍한 비극이었던 **홀로코스트(Holocaust)**는 국제 사회의 여론을 바꾸고, 유대인 국가 건설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죠.
홀로코스트 동안 나치 독일은 유럽 전역에서 약 600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했어요. 유대인들은 강제 수용소에서 끔찍한 박해를 받았고, 살아남은 자들은 **안전한 조국이 필요하다는 절박한 요구**를 하게 되었어요. 이에 따라 전후(戰後), 유대인들의 팔레스타인 이주가 급격히 증가했어요.
하지만 영국은 여전히 팔레스타인에서 유대인과 아랍인의 갈등을 통제하려 했고, **유대인들의 대량 이주를 제한**했어요. 이에 반발하여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에서 무장 조직을 결성하고, 영국과 충돌하기 시작했어요. 대표적인 유대인 무장 조직으로는 **하가나(Haganah), 이르군(Irgun), 레히(Lehi)** 등이 있었어요.
📌 홀로코스트 이후 유대인들의 변화
| 영향 | 설명 |
|---|---|
| 국제 여론 변화 | 홀로코스트 이후 유대인들이 독립국가를 가져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 |
| 팔레스타인 이주 증가 | 유럽 생존자들이 팔레스타인으로 대규모 이주 |
| 영국과 충돌 | 유대인 무장 조직이 영국과 충돌하며 독립운동 본격화 |
결국 1947년, 영국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감당하지 못하고 **유엔(UN)에 해결을 요청**하게 돼요. 이는 이스라엘 건국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어요.
🌎 유엔의 이스라엘 분할안(1947): 왜 아랍 국가들은 반대했을까?
1947년, 영국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유엔(UN)에 해결을 요청**했어요. 이에 따라 유엔은 팔레스타인을 유대인과 아랍인 국가로 나누는 **유엔 분할안(UN Partition Plan, 결의안 181호)**을 제안했어요.
이 계획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땅의 **56%는 유대인 국가, 43%는 아랍 국가**로 할당되고, 예루살렘은 국제도시로 관리될 예정이었어요. 당시 팔레스타인 인구의 약 70%는 아랍인이었지만, 유대인들에게 더 넓은 영토가 주어졌어요. 이 때문에 아랍 국가들은 강력히 반대했죠.
하지만 유대인들은 유엔의 분할안을 받아들였어요.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겪은 후였고, 국제적으로 유대 국가 설립에 대한 지지가 커졌기 때문이에요. 반면, 팔레스타인 아랍인들과 주변 아랍 국가들은 "외부 세력이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렸다"며 거부했어요.
📌 유엔 분할안의 주요 내용
| 항목 | 내용 |
|---|---|
| 유대인 국가 | 팔레스타인의 56% 차지, 주요 유대인 거주지 포함 |
| 아랍 국가 | 팔레스타인의 43% 차지, 아랍 마을 중심 |
| 예루살렘 | 국제 관리 지역으로 지정 |
1947년 11월 29일, 유엔 총회에서 **찬성 33표, 반대 13표, 기권 10표**로 분할안이 통과되었어요. 미국과 소련이 모두 지지했고, 영국은 기권했어요.
이 결정으로 유대인들은 곧바로 독립을 준비했지만, 아랍 국가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어요. 결국 **이스라엘 건국(1948)**과 함께 **첫 번째 중동 전쟁(1948~1949)**이 시작되었어요.
❓ FAQ
Q1. 유대인들은 왜 팔레스타인 땅을 선택했나요?
A1. 유대교에서 팔레스타인은 ‘약속의 땅’으로 여겨져요. 또한, 유대인들은 디아스포라 이후 전 세계로 흩어졌지만, 19세기 시온주의 운동을 통해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려 했어요.
Q2. 유엔이 팔레스타인 땅을 분할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2. 제2차 세계대전 후 홀로코스트의 비극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국제 사회는 유대인들에게 안전한 국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랍인들은 이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Q3. 아랍 국가들은 왜 유엔 분할안을 반대했나요?
A3. 당시 팔레스타인 인구의 70%가 아랍인이었는데, 유대인들에게 땅의 56%를 할당한 것이 불공정하다고 여겼어요. 또한, 아랍인들은 유대 국가 설립 자체를 반대했어요.
Q4. 영국은 왜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손을 뗐나요?
A4. 영국은 유대인과 아랍인 간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적 부담도 커졌어요. 결국 1947년 유엔에 문제 해결을 넘겼고, 1948년 팔레스타인에서 철수했어요.
Q5. 유엔 분할안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A5. 유대인들은 유엔 결정을 받아들이고 독립을 준비했어요. 하지만 아랍 국가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건국**되자마자 **제1차 중동 전쟁(1948~1949)**이 시작되었어요.
Q6.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A6. 이스라엘 독립과 전쟁으로 인해 수십만 명의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이 난민이 되었어요. 이들은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 레바논 등지로 피난했고, 이는 오늘날까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어요.
Q7. 유엔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A7. 유엔은 1947년 분할안을 제안했고, 이후 여러 차례 평화 협상을 시도했어요. 하지만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의 대립이 지속되면서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웠어요.
Q8. 현재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어떤가요?
A8. 여전히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요. 이스라엘은 독립국가로 자리 잡았지만, 팔레스타인은 완전한 독립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요.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의 정치적 분열도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요.